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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이경규

독서일기

by shyoo 2025. 3. 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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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이경규의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이경규와 그날 본 이경규는 아주 많이 달랐다.
어떤 사람인지 더 알고 싶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이야기한 자신의 최근 저작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을 주문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인생 선배에게 좋은 이야기 듣는다는 생각으로 읽었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인생에 대해 많이 배웠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정리해 본다.

낚시 - 생각을 비우는 진정한 사색의 도구, 실제 낚시하면서 사색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왜 미끼를 물지 않지?" 이러면서 고기가 잡히기만 기다린다. 그래서 생각을 비우는 진정한 사색의 도구가 아닐까? 나도 한때 낚시를 좋아했는데 어느순간 해야할 일들이 많아 낚시를 하지 않게 됐다.
낚시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책 읽고, 자전거 타고, 등산하면서 휴일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노력 - 천재도 노력한다. 진짜 천재는 노력의 가치를 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사회에서 앞서가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항상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다.
노력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에 대해 이경규씨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짤라서 말한다. 즐기는 사람은 그저 즐길 뿐이라고..
 
성실 - 절대 결석하지 않는다. 나는 이경규씨가 이렇게 성실한 삶을 살아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책까지 구입해서 읽게 됐다. 세상 사는게 다르지 않구나하고 새삼 느끼게 됐다.
또한 이경규씨는 진짜 강한 사람은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한다.
 
재산 VS 유산 - 이경규씨는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게 돈은 그렇게 중요한 가치가 아닌것 같다.
열심히 축적해서 물려주는 유산은 그의 관심이 아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것, 인생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을 재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참 맞는 말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굉장히 좋은 책이다.
이경규씨에게 많은 걸 배웠다. 감사드린다.
 
PS)
일본의 유명한 코미디언, 배우,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의 책들을 꽤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경규씨도 기타노 다케시에 절대 뒤지지 않는 인생을 살아온 슈퍼스타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슈퍼스타들도 이렇게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내주면 좋겠다. 
단, 이경규씨처럼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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