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씨가 정치를 이끌어가던 시대가 있었다. 흔히 3김 시대라 부른다.
사실 나는 김대중 전대통령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이런 저런 부분들을 알고 있었으나 정확히 알고 있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됐고 김대중이라는 우리 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큰 인물에 대해 조금은 정확히 알게됐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엮은 이는 김대중대통령이 높고 깊어질 수 있었던 이유를 현실 밀착과 독서라고 이야기 한다.
2002년 2월 부시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연회장에서 종교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부시대통령은 자신이 감리교 신자라는 이야기를 꺼냈고 김대중대통령은 영국 산업 혁명 이후 성공회는 왕족과 귀족 중심의 종교로 서민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존 웨슬리 형제가 감리교를 창시해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위로했다는 이야기를 부시대통령에게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부시대통령은 김대중대통령에 대해 큰 호감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독서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김대중대통령이 남긴 어록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서생적 비판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가져야 한다.”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정치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마찮가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또 “기록 없이 역사 없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미래를 열려면 역사에서 배우라” 라는 말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이 책은 2006년에서 2007년 까지 김대중도서관에서 41회에 42시간 26분에 걸친 구술인터뷰의 녹취록이다.
주고 받은 대화의 내용이라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을 돌아보고 인간 김대중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주변에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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